'여행 1위' 하나투어, 새 주인 찾는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27 09:31
수정2024.03.27 09:37
국내 최대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오늘(27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토종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하나투어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보유한 하나투어 지분 16.68%입니다. 창업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거래 지분은 약 28%가 됩니다.
어제 시가총액 1조1260억원을 고려하면 IMM PE의 보유 지분 시가는 1878억원 수준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지분 가격은 2000억원 중반~3000억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IMM PE는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지난 2019년 말 하나투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인수 직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1000억원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하나투어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들어가 지난해에는 매출 4116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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