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까지 전국 쿠세권으로…쿠팡, 3조 투자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27 08:56
수정2024.03.27 10:26
쿠팡이 오는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쿠팡은 경상북도 김천과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 시설 투자를 마무리해 운영을 시작하고,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착공 예정입니다.
충북 제천 FC는 올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쿠팡은 이런 투자 확대를 통해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을 이른바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에서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쿠팡은 특히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서 로켓배송을 운영 중인데 3년 뒤엔 인구 감소 지역 60곳 이상으로 로켓배송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이나 전남 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대구 군위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에도 로켓배송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쿠팡 측은 "지방 소멸 지역은 상당수 생필품·식료품 구하기가 불편한 '장보기 사막'으로, 쿠세권 확대와 투자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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