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9천억 원대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 블록딜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7 07:52
수정2024.03.27 08:32
프랑스계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7일) 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지난 26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3.6% 전량 매각을 위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수요 예측에 나섰습니다.
매각 희망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4만 9천750원에 할인율 2~4.9% 정도를 적용한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른 총 매각가는 9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 주관사는 BNP파리바가 맡았습니다.
BNP파리바는 신한금융지주와의 합작 관계가 청산됨에 따라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는 2002년 합작 법인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설립해 협력해 왔습니다.
2009년엔 SH운용을 추가로 합병하며 BNP파리바 지분은 35%로 줄었고, 2021년 BNP파리바가 지분 35%를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양사 간 합작 관계가 청산됐습니다.
일각에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 종목 주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투자사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EQT프라이빗캐피탈도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 주와 929만 7천주를 각각 블록딜로 매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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