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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이젠 안녕?…달달 아니라 덜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27 07:00
수정2024.03.27 09:06

[초콜릿 (AP=연합뉴스)]

앞으로 초콜릿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역대급 수준으로 급등하기 때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코코아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장 중 톤당 1만 8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초 가격 (4196달러)과 비교하면 140% 넘게 올랐습니다. 

코코아 가격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코코아 주산지인 가나와 아이보리코스트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가뭄과 병충해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곳에서 코코아는 소규모 농부들이 주로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작은 기후변화에도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초콜릿 소매가격은 최근 올랐고 더 오를 전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 모양 초콜릿 가격이 지난해 평균 12% 올랐고, 영국에선 50%까지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부 초콜릿 제조 업체들은 앞으로 6개월간은 코코아 재고 덕분에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가파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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