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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충돌하자 다리 와르르…美 볼티모어항 폐쇄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27 05:45
수정2024.03.27 07:59

[앵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 대형 다리에 컨테이너선이 충돌하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항구가 폐쇄되면서 수출입 물류에 큰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류선우 기자, 사고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26일 새벽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했습니다.

대형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 8명이 추락했고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현재까지 시신 한 구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나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볼티모어항이 폐쇄됐는데, 얼마나 큰 영향이 예상되나요?

[기자]

메릴랜드주 당국은 사고 직후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는데요.

볼티모어항은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은 국제 화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특히 자동차와 소형트럭 취급량은 13년째 미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한편 사고 선박을 계약한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운영은 시너지 머린 그룹이 하는데요.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5년 건조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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