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OCI 통합' 첫 고비 넘겨…표대결만 남았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6 17:47
수정2024.03.26 19:51
한미약품 지주사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 첫 관문은 넘게 됐습니다. 관건은 모레(28일) 주주총회 표대결인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가처분이 기각됐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입니다.
송 회장의 지주사 지분을 OCI에 팔고, 임 사장과 이우현 회장 주식을 맞바꾸고, 신주를 발행해 OCI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이 중 신주발행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을 냈던 겁니다.
"사익을 위해 주주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법원은 "사적 이익만이 목적이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장기간 검토한 이사회 경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기각했습니다.
차입금 규모 등 상황을 볼 때 자금조달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이 같은 판결에 한미 측은 "글로벌 제약사로 길이 열렸다"며 환영했고 형제 측은 즉각 항고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모레 주총으로 결론이 미뤄진 건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놓고 보면 형제 쪽 우호지분이 40%로 모녀 쪽 35%보다 많습니다.
다만 형제가 경영권을 가져오려면 표대결에서 완승해야 합니다.
자기편 이사 후보 5명은 전부 통과시키고 상대 후보는 다 떨어뜨려야 현 이사회 4명을 상대로 과반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들 의결권은 양쪽으로 갈리다 보면 영향이 미미할 거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결국 7.6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선택에 모든 게 달린 상황입니다.
표대결 결과에 따라 통합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이우현 OCI 회장은 앞서 말씀드린 지분 매각과 주식스왑, 유상증자 이 3가지 중 하나만 차질이 생겨도 통합 계약서를 새로 써야 한다고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우현 / OCI 회장 : 세 가지가 패키지로 엮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하나가 조건이 충족이 안 된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럴 경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분 12%의 개인 최대주주 신동욱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편으로 돌아선 상황 자체도 이미 큰 부담인데요.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OCI는 발을 빼고, 한미 내부에서 골육상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입니다.
송 회장의 지주사 지분을 OCI에 팔고, 임 사장과 이우현 회장 주식을 맞바꾸고, 신주를 발행해 OCI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이 중 신주발행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을 냈던 겁니다.
"사익을 위해 주주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법원은 "사적 이익만이 목적이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장기간 검토한 이사회 경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기각했습니다.
차입금 규모 등 상황을 볼 때 자금조달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이 같은 판결에 한미 측은 "글로벌 제약사로 길이 열렸다"며 환영했고 형제 측은 즉각 항고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모레 주총으로 결론이 미뤄진 건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놓고 보면 형제 쪽 우호지분이 40%로 모녀 쪽 35%보다 많습니다.
다만 형제가 경영권을 가져오려면 표대결에서 완승해야 합니다.
자기편 이사 후보 5명은 전부 통과시키고 상대 후보는 다 떨어뜨려야 현 이사회 4명을 상대로 과반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들 의결권은 양쪽으로 갈리다 보면 영향이 미미할 거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결국 7.6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선택에 모든 게 달린 상황입니다.
표대결 결과에 따라 통합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이우현 OCI 회장은 앞서 말씀드린 지분 매각과 주식스왑, 유상증자 이 3가지 중 하나만 차질이 생겨도 통합 계약서를 새로 써야 한다고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우현 / OCI 회장 : 세 가지가 패키지로 엮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하나가 조건이 충족이 안 된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럴 경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분 12%의 개인 최대주주 신동욱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편으로 돌아선 상황 자체도 이미 큰 부담인데요.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OCI는 발을 빼고, 한미 내부에서 골육상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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