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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 첫 주총…장남 서진석 데뷔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26 15:13
수정2024.03.26 16:19

셀트리온 주주 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공방이 있었으나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서정진 회장의 부재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처음 의장 자격으로 주총을 이끌었습니다.

오늘(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현재 9명인 이사의 12명으로의 증원, 90억원인 이사 보수 한도의 120억원으로 증액 등 8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이날 최대 변수로 꼽힌 안건은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이었습니다. 최근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경영 성과 등에 비해 보수 금액과 한도가 과다하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주주연대 등도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사 보수를 120억원 내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자,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천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받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 화상으로 등장해 올해 미국에서 출시한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 영업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상반기 중 2800개에 달하는 현지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처방 의료기관의 의료진 7500명을 만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약 한 달 반전부터 미국에서 짐펜트라 영업을 진행 중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달 15일 짐펜트라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는 만큼 유럽 램시마SC 판매가의 3~4배로 가격을 설정했습니다.

김형기 대표는 "미국 환자의 80%를 커버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B)와 협상하고 있어 1곳과는 5~6월부터 커버리지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후 3개월 간격으로 전체 나머지 PBM의 등재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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