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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순이익 13조4천억원 사상 최대…PF 부실은 확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3.26 11:20
수정2024.03.26 11:57

[앵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13조 원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출 건전성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류정현 기자, 보험업계 성적표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3개 보험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약 13조 4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9조 원을 조금 넘겼을 때보다 45.5%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새 국제회계제도가 도입된 점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고요.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의 판매가 두드러졌던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권별로는 특히 손해보험업계의 실적이 좋았습니다. 

순이익이 지난 2022년보다 51%가량 늘어난 8조 260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생명보험업계는 37.6% 증가하며 5조 원을 조금 넘겼습니다. 

특히 생보업계는 수입보험료가 1년 전보다 15%가량 줄었습니다. 

[앵커]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건전성은 좀 악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 보험사 전체 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33%포인트 뛰어오른 0.56%를 기록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가계대출보다 낮았는데 약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보험업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요. 

금융감독원은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자산의 조기 정상화 유도에 나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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