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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 개혁 출발점"…교수 사직 확산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26 11:20
수정2024.03.26 11:5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증원 변동은 없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6일)도 의대 교수들을 만나는 등 대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대 교수들의 사직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교수들은 계속해서 '2천 명 증원'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이후에도,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과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는 겁니다. 

교수들은 계획했던 대로 사직서 제출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대 의대는 433명이 사직서를 냈고, 고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전임·임상 교수, 연세대 의대, 비수도권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대학 병원 교수들의 줄사표도 현실화됐습니다. 

[앵커] 

다만 윤 대통령의 의지가 여전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늘어난 의대 인원은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마중물로 삼아 역량 있는 지역병원을 육성하고, 지역인재전형 역시 60% 이상으로 대폭 늘린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2천 명 증원'에 대한 후속조치는 5월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계 주요 관계자와 의료개혁 관련 현안을 논의합니다. 

다만 정부 역시 2천 명 증원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자세여서 입장 차이가 큰 상태입니다.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는 의료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 정지 시작 시점이나 기간 등을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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