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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성산 용적률 1.2배 늘리고 상업지역 족쇄도 푼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26 11:20
수정2024.03.26 13:10

[앵커]

강북 고밀도 아파트의 용적률이 최대 1.2배 늘어납니다.

또 강북권에 적용됐던 '상업지역 총량제' 족쇄도 풀리는데요.

지역 발전을 막아온 규제를 풀어 단순히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서 경제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세영 기자, 서울시가 강북권을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내왔죠.

어떤 계획이 담겼나요?

[기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상계·중계·월계 등 오래된 강북권 주거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입니다.

30년이 넘은 노후단지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가 가능하게 하고,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 기간을 1년가량 단축할 계획입니다.

용적률도 크게 완화했는데요.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 10%로 낮춥니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힘들었던 65개 단지, 4만 2천여 세대에 대해선 용적률을 1.2배 높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상한 용적률이 280%인 단지는 36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또 노후도 요건도 67%에서 60% 낮추기로 했습니다.

[앵커]

상업지역 총량제도 폐지된다고요?

[기자]

총량제는 주거, 녹지 등과 구분되는 업무·상업기능을 하는 구역으로, 오는 2030년까지 상한선이 있는데요.

강북권 상업지역이 도심권이나 동남권, 서남권보다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업시설 허용 면적을 지금의 2~3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트사이트는 도시 개발을 할 때 주거·상업·공업 등 용도 지역에 따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이른바 '규제 프리존'입니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신내차량기지일대, 서울혁신파크부지, DMC 일대 등에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곳들에 화이트사이트가 도입되면 최대상업지역으로의 종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 등이 적용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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