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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난 지 언젠데 왜 이래?…고속버스와 터미널 매출 '뚝'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26 07:03
수정2024.03.26 17:19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업체들과 버스터미널들의 지난해 여객 매출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상봉터미널 폐업일자이자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해 11월 30일 매표소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직행과 일반 시외버스 운영 업체들의 매출 총액은 9875억 원으로 오늘(26일) 집계 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조 3896억 원의 71% 수준에 불과합니다. 

시외버스 매출은 2021년 5941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반등했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든 지난해에도 승객은 2019년의 58%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고속버스 운영 업체들의 매출 총합은 4354억 원으로, 5851억 원이었던 2019년의 74%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고속버스 매출 역시 2021년 2861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난해 승객이 2019년의 69%에 그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시내버스 매출이 2019년 4조 8814억 원의 90%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 비교하면, 시외·고속버스 매출 회복 속도는 더딘 겁니다. 

시외·고속버스가 다니는 전국 버스터미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터미널의 매표 수입금은 1222억 원(시외 851억 원, 고속 371억 원)으로 2019년의 1754억 원에 비해 30.3%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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