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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과 퀄컴 그리고 구글이 엔비디아에 맞서, 인공지능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로 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만든 '쿠다(CUDA)'는 AI 개발자들의 '필수템'으로 굳어져 있는데, 이 아성을 깨보겠다는 겁니다.

이들 3개 기업이 주축이 돼서 지난해 9월 설립한 컨소시엄 UXL 재단이 '쿠다' 플랫폼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구축 중입니다.

'쿠다'라는 소프트웨어는 AI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위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도구이고, 쿠다로 만든 프로그램은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돌아갑니다.

전 세계 400만명의 개발자가 AI 앱 개발을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앞서 많은 AI 개발자들이 지난 20년 동안 쿠다만 활용해 프로그래밍을 해왔다 보니, 그동안 쌓인 '쿠다 코드' 량이 상당해서 이른바 '쿠다 생태계'가 공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AI 개발자들이 AI 반도체 또한 엔비디아 GPU를 써올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에 맞서고자 인텔과 퀄컴, 그리고 구글까지 뭉치게 된 겁니다.

이들은 쿠다와 다르게, '어떤 칩과 하드웨어를 사용하는지'와는 무관하게 컴퓨터 코드가 어떤 기계에서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은 제3자 등으로부터 이미 기술적 기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인텔과 퀄컴, 구글까지만 참여 중이나, 이들은 아마존, MS 등 다른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과 칩 제조 업체의 참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