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통3사 전환지원금 늘린 가운데 LGU+ 위약금 홀로 세졌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3.25 17:48
수정2024.03.25 21:17
[앵커]
이통사를 바꿀 때 주는 전환지원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에 지난 주말 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을 최대 3배 가까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전환지원금 인상을 앞두고 위약금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지원금이 올라간 대신 일정 수준 이상 요금제를 쓰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야 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전환지원금 상향을 앞두고 대리점과 판매점에 위약금 기준을 산정한 지침을 배포했습니다.
기존에는 공시지원금처럼 6개월 이후 4만 5천 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번호이동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갤럭시 S23 시리즈 10만 5천 원 요금제를 쓸 경우 6개월 사용 후 4만 5천 원 요금제로 낮추면 공시지원금 50만 원은 반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환지원금 30만 원은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동시에 시니어·키즈 요금제로 낮출 경우에도 위약금을 물도록 바뀌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 갤럭시 S23 기준 전환지원금 30만 원을 지급받았을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서는 전환지원금을 제공하는 7만 5천 원 요금제 이상을 2년간 써야 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1일 정기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을 확대하면 재무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며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직후입니다.
SK텔레콤과 KT는 전환지원금 규정을 공시지원금과 같이 6개월 후 월 4만 2천 원, 4만 7천 원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다면 위약금을 물지 않습니다.
[신철원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팀장 : 손실난만큼은 다른 데서 메꿔야 되니까 (정책을) 살짝살짝 바꾸면서 이익을 보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LG유플러스만이 아니고 KT나 SK텔레콤도 아마 다른 곳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요.]
방송통신위원회의 압박에 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을 올린 가운데 이동통신 3사 모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고심 중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이통사를 바꿀 때 주는 전환지원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에 지난 주말 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을 최대 3배 가까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전환지원금 인상을 앞두고 위약금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지원금이 올라간 대신 일정 수준 이상 요금제를 쓰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야 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전환지원금 상향을 앞두고 대리점과 판매점에 위약금 기준을 산정한 지침을 배포했습니다.
기존에는 공시지원금처럼 6개월 이후 4만 5천 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번호이동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갤럭시 S23 시리즈 10만 5천 원 요금제를 쓸 경우 6개월 사용 후 4만 5천 원 요금제로 낮추면 공시지원금 50만 원은 반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환지원금 30만 원은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동시에 시니어·키즈 요금제로 낮출 경우에도 위약금을 물도록 바뀌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 갤럭시 S23 기준 전환지원금 30만 원을 지급받았을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서는 전환지원금을 제공하는 7만 5천 원 요금제 이상을 2년간 써야 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1일 정기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을 확대하면 재무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며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직후입니다.
SK텔레콤과 KT는 전환지원금 규정을 공시지원금과 같이 6개월 후 월 4만 2천 원, 4만 7천 원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다면 위약금을 물지 않습니다.
[신철원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팀장 : 손실난만큼은 다른 데서 메꿔야 되니까 (정책을) 살짝살짝 바꾸면서 이익을 보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LG유플러스만이 아니고 KT나 SK텔레콤도 아마 다른 곳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요.]
방송통신위원회의 압박에 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을 올린 가운데 이동통신 3사 모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고심 중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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