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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공격 10배 증가…"韓기업 손쉬운 먹잇감"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3.25 17:47
수정2024.03.25 18:29

[앵커] 

3월 정기 주총 시즌이 5부 능선을 지나 '슈퍼 주총 위크' 막바지로 돌입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행동주의펀드 움직임이 급증하면서 어느 때보다 영향이 큰 상황입니다. 

이어서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주 이목을 끄는 주총은 오는 28일 예정된 KT&G와 JB금융입니다. 

양사는 각각 이사진 구성을 두고 행동주의펀드와 첨예한 표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실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은 4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김수연 /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 : 아시아 기업들이 특히나 행동 주의펀드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경영권 방어에 대한 부분도 창과 방패처럼 균형을 이루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시작해야…] 

행동주의펀드는 타깃 기업 지분을 소수 매입한 뒤 여론전으로 다른 주주를 설득하거나 주총에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특히 하나 이상의 행동주의펀드들이 기업을 동시에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앞서 금호석유화학과 삼성물산의 경우 행동주의 펀드 측 주주 제안이 '큰 손'인 국민연금과 주주들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서 한 건도 채택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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