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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의대 교수 사직 현실화…진짜 의료대란 우려 커졌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25 17:47
수정2024.03.25 18:29

대통령실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유연 처리를 모색하라'라고 지시하면서 정부의 입장에는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물꼬가 트이나 기대감이 커졌지만 사태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진 않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집단사직서 제출을 시작했습니다. 

교수들은 "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해결될 수 없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이들은 수술과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고, 다음 달부터는 외래 진료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논의에 참여해야 할 교수들이 똑같이 환자를 볼모로 잡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지방의료와 필수분야를 살리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의료인 빼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 의사 수만 그대로인 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필수의료수가 인상 등 양측이 모두 수긍하는 부분부터 맞춰가면서 의료개혁을 위한 대타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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