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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29일 ELS 자율배상 결정…'국민'도 곧 확정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3.25 17:47
수정2024.03.25 18:29

[앵커] 

급물살을 탄 은행권의 홍콩 ELS 자율배상이 이번 주 모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논의할 임시이사회 의결 날짜를 은행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이번 주 은행 임시 이사회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죠? 

[기자] 

지난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이 모레(27일),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 논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오는 29일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판매 규모가 큰 KB국민은행은 이번 주 끝자락에 이사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배상액 얼마나 될까요? 

[기자] 

6개 은행의 평균 배상률을 40%로 가정해 보면 배상액은 2조 9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 국민은행의 배상액은 약 1조 원으로, 전체 예상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은행들은 이번 주 열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이 금액을 '충당금'으로 쌓게 됩니다. 

[앵커] 

본격 배상은 언제,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이르면 다음 주 첫 배상을 받는 고객이 나올 수 있는데요. 

이미 지난해 하반기 손실이 확정된 하나은행 가입자나 비교적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우리은행 가입자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앞서 '홍콩 ELS 피해자 모임'은 손실액 100% 배상을 요구해 온 만큼, 개별 고객이 은행에서 제안받은 배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분쟁조정을 거쳐 소송 등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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