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HBM처럼 '반도체 고속도로' 뚫고 국도도 넓힌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3.25 17:47
수정2024.03.25 18:30

[앵커] 

격전이 펼쳐지는 반도체 시장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가 용인에 반도체 고속도로를 뚫고 국도도 넓히기로 했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나 처리량을 늘리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처럼 민간 투자에 대한 후방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특례시를 스마트 반도체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약 622조 규모로 예상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가 이미 시작이 됐고, 이 가운데 500조 원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것입니다.] 

우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용인-안성을 연결하는 45km 규모의 반도체 고속도로를 추진합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도 45호선 확장도 신속히 추진하고, 오는 2030년 말 반도체 공장 첫 가동 계획에 맞춰 기존 4차로를 8차로로 확장 개통시키기로 했습니다. 

GTX-A 구성역도 6월 개통하는데, 수서-동탄 구간 운행 개시에 따라 GTX-A 열차를 6월부터 구성역에 정차시키는 등 용인시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용인특례시를 비롯해서 수원, 고양, 창원 등 4개의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여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과 고층건물 건축 허가와 같은 권한을 광역단체 승인사항에서 특례시로 이양한다는 구상입니다. 

국토부는 지방시대위원회의 관련 심의를 거쳐 5월 안으로 법안에 담을 특례시 특례를 확정한 뒤, 하반기 발의할 계획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尹, 내일 수낙 영국 총리와 'AI 서울 정상회의'…삼성·구글 등도 참여
기업부채 6년 만에 1천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