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뒤 낮춰도 돈 낸다…LGU+, 전환지원금 위약금 기준 홀로 후퇴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3.25 14:41
수정2024.03.25 15:51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올렸지만 자체 위약금 구조를 변경하면서 공시지원금과 달리 전환지원금은 요금제를 바꿀 경우 위약금을 뱉어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자사 판매점과 대리점에 바뀐 위약금 구조 등 지침과 이를 반영한 지급 확인서를 배포했습니다. 바뀐 위약금 구조는 전환지원금 미운영 요금제로 하향하면 전환지원금 차액을 뱉어낸다는 조항과 함께 시니어·키즈 요금제로 하향시에도 위약금을 내야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정책서에 따르면 전환지원금은 공시지원금처럼 6개월 이후 4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쓸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요금제가 미운영 요금제라면 이제부터 전환지원금을 뱉어내야 합니다.
가령, 번호이동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10만5천원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전환지원금 30만원을 받게 됩니다. 다만, 6개월 이상 요금제를 유지한 경우 4만5천원 요금제로 낮추면 공시지원금 50만원은 안 뱉어내도 되지만, 전환지원금 30만원은 반환해야 합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5G스탠다드(7만5천원) 요금제부터 전환지원금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시니어·키즈 요금제로 낮출 경우에도 차액 반환금을 내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부터는 물게 되면서 위약금 적용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 기준 전환지원금 30만원을 지급받을 경우, 반환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전환지원금을 제공하는 75요금제를 2년 이상 써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21일 정기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을 확대하면) 기업 입장에선 상당히 재무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며 "어떤 것이 좋은 방향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직후입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에는 전환지원금 위약금을 공시지원금 기준에 적용해 6개월 후 월 4만2천원, 4만7천원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다면 전환지원금 차액을 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환지원금 시행 초기이므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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