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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고시' 레테 무섭네…영유에 월 121만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25 11:56
수정2024.03.25 19:32


지난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원비가 월평균 12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비 초등학교 1학년들이 학원 입학을 위해 레벨 테스트받는 이른바 7세 고시가 영어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영어유치원(영유)'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기타 경비가 2023년 12월 기준 121만 원이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 9천 원, 월평균 기타경비는 10만 1천 원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48만 6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 인천 142만 5천 원 ▲ 서울 141만 7천 원 ▲ 충남 137만 4천 원 순입니다. 

2019년 615개였던 유아 영어학원 수도 이듬해 700개, 2022년 800개를 넘어 지난해 842개까지 증가했습니다. 2023년 한 해 교육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내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은 303곳이었습니다. 적발 건수는 522건,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85건이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 9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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