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엔비디아가 답인가'...테슬라 제치고 서학개미 최애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5 07:02
수정2024.03.25 09:59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였는데 어느새 7위까지 밀렸고, 대신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비트코인 관련 종목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오늘(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엔비디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21일까지 엔비디아의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억 8천만 달러로, 매수 결제금액이 18억 4천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로, 순매수 결제금액은 2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억 7천만 달러로 3위에 올랐고,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1억 700만 달러로 4위였습니다.
5위와 6위는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 ETF)(9천500만 달러)와 TSMC(9천500만 달러)가 차지했습니다.
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지난달 말 791.12달러에서 지난 21일 914.35달러로 이달 들어서만 15.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495.22달러) 대비 수익률은 84.6%에 이릅니다.
과열 우려도 나왔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주가는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반면 서학개미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테슬라의 경우 이달 들어 순매수 7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1월에는 순매수 상위 1위(3억 2천700만 달러), 2월은 2위(3억 3천800만 달러)를 차지했으나 악재가 겹치면서 이달 순매수 규모는 9천300만 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말 201.88달러에서 지난 21일 172.82달러로 14.4% 하락했고, 지난해 말(248.48달러) 기준 30% 이상 급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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