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은마·래미안대치팰리스 공시가 시세반영률, 정부 '현실화율'보다 낮아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25 06:49
수정2024.03.25 06:59


정부가 정한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69%였지만, 실제 시세 반영률은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래미안대치팰리스, 은마 아파트 등 서울 고가 주택일수록 정부가 공표한 현실화율과 실제 시세 반영률 간 격차가 컸습니다.

올해 정부가 정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평균 69.0%로, 9억원 미만 아파트는 68.1%,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69.2%, 15억원 이상은 75.3%의 현실화율이 각각 적용됩니다.

연합뉴스가 부동산 세금 계산 사이트 '셀리몬(sellymon)'에 의뢰해 전국 20개(서울 10개·비서울 10개) 아파트의 KB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공시가격의 실제 시세 반영률은 평균 64.4%였다고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시세 반영률 69%보다 실제 시세 반영률이 4.6%포인트 정도 낮았는데, 둘 간의 차이는 저가보다 고가 주택에서, 서울보다 지방 주택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공시가 15억 이상인 서울 아파트 4곳(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강남구 은마아파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송파구 리센츠)의 KB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은 평균 68.1%였는데, 정부가 정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75.3%과 비교하면 7.2%p 낮습니다.

공시가 9억원 미만인 서울 아파트(영등포푸르지오, 관악드림타운, 북한산푸르지오, 중계5단지주공) 공시지가의 실제 시세 반영률은 64.0%였는데,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68.1%과 비교하면 4.1%p 낮습니다.

지방 도시 소재 아파트(세종 새뜸더삽힐스테이트, 대전 선비마을3단지, 대구 캐슬골드파크, 광주 힐스테이트리버파크)의 실제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은 평균 65.3%였는데,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68.1%과의 차이는 2.8%p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HUG "대출심사 오류 다수 확인, 실태 파악 중"
과거 전셋집까지 몽땅 내 자산? HUG 대출 툭하면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