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표대결' 캐스팅보트, 신동국 회장 "장남 지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2 22:10
수정2024.03.23 11:14
한미약품 모녀-장차남 표대결을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남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22일 신 회장의 언론 인터뷰와 임종윤 사장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 사장 측 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현 이사회는 고 임성기 창업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 등 4명으로 구성돼있습니다.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송 회장은 둘째 딸 임주현 사장과 이우현 OCI 회장 등 6명을 신규 이사 후보로 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밀려나게 된 장남 임종윤, 막내아들 임종훈 사장은 본인들을 포함해 5명을 이사 후보로 주주제안 했습니다.
현재 모녀와 장차남의 지분율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 경영진인 모녀 측이 그룹 공익재단 지분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그동안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12%가량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장차남 편을 들면서 기존 구도가 뒤집힐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고 임성기 창업회장의 고향 후배인 신 회장은 그간 모녀-장차남 양측 러브콜에도 중립을 지켜왔지만 최근 장남 쪽에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남 측 관계자는 "신 회장이 주총에 직접 오진 않을 가능성이 높고, 위임장 형태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주총 표대결에서 장차남이 완승할 경우, 이사회는 모녀 측 4명, 장차남 5명으로 장차남 측이 과반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경우, 그간 모녀 주도로 추진돼왔던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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