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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김치 못 줘요…3천원 김밥도 저무나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3.22 17:46
수정2024.03.22 18:23

[앵커] 

최근 배추나 김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또다시 먹거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식료품발 물가 불안에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울상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천 원대에 즐겨 먹던 김밥은 이제 옛말입니다.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지난해 3천195원으로 3천 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엔 3천323원으로 집계돼 3천 원 중반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참치김밥과 멸치김밥은 이미 4천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김이 수출 호조로 내수 물량이 줄면서 마른김 100장 가격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라 부담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A 씨 / 김밥집 운영 : 말도 못 해요. 오이도 엄청 많이 올랐어요. 대체로 다 두 배라고 (생각하면 돼요.) 참치도 고기도 다 올랐어요. 그런데 마음이 약해서 (가격을) 못 올리고 있어요.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어요.] 

김치 원재료인 배추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배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번 달 배추 10㎏의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2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국산 김치가 비싸지면서 실제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8만 6천여 톤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습니다. 

후식으로 먹는 사과와 감귤값도 급등하면서 장보기가 더 무서워졌습니다. 

[B 씨 / 서울 마포구 : (사과 1개가) 지금 8천 원이 다 돼간다고요. 지금 엄청 비싸고요. 다른 배 같은 걸 사려고 하는데 이것도 너무 비싸 가지고 사지를 못해요. (귤은 비싸서) 지금 아예 이제 안 사가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선 가운데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도 석 달 연속 오르면서 민생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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