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듣고 서울대 붙었어요"...SKY 34명이나 보낸 비결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22 08:46
수정2024.03.23 18:59
[서울런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 온라인 공공 교육 플랫폼 ‘서울런’에서 공부한 취약계층의 60%가 올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에 응시한 1084명 중 34명(3.13%)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진학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에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사다리’ 정책입니다. 서울런 이용자는 메가스터디와 같은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대학(원)생에게 1대1 멘토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중 온라인 설문과 통화에 응한 12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이었습니다.
1084명 중 682명(63%)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했습니다. 서울대(12명), 고려대(12명), 연세대(10명) 등 총 34명은 SKY 진학에 성공했고 성균관대(5명) 서강대(4명) 서울교대(3명) 등에 진학한 이들도 상당수였습니.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87%였고,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는 의견도 95%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소재 의대에 합격한 서울런 이용자 김 모씨는 “폐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해 학교를 자퇴하고 병원비 지출이 큰 상황에서 학원비를 대기가 어려웠다”며 “서울런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끝에 2024년 수능을 치르고 의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런을 운영한 결과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뒤 학교 성적이 ‘상’이 됐다는 응답은 15%에서 36%로 증가했습니다. ‘하’에 머물렀다는 응답은 33%에서 5%로 줄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가구의 42%는 사교육비 지출이 월평균 25만6000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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