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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외인 보유 코스피 시가총액 2년2개월 만에 '최고치'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3.22 07:57
수정2024.03.22 08:02

[코스피가 2% 중반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들어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764조5천305억8천 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2천244조1천699억 원의 34.0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26일(34.2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0%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언급된 이후 주주환원 기대감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해지며 그래프의 기울기가 커진 겁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는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21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조8천872억 원으로, 지난 2월 2일(1조9천344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습니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3조34천684억 원으로, 지난 한 해 순매수액(15조1천230억 원)의 90% 수준입니다.

연초 이후 업종별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현대차·기아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이 30.69%에서 33.90%로 3.21%p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업은 32.63%에서 34.96%로 2.33%p, 유통업은 15.86%에서 18.03%로 2.17%p 늘었습니다.

외인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이들 운수장비, 금융업, 유통업 업종의 주가는 각각 14.42%, 21.07%, 6.2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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