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러 동결자산 활용해 우크라 지원 위한 채권 발행 제안"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22 07:33
수정2024.03.22 07:36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안보 예산 패키지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한 채권 발행을 주요 7개국(G7) 회원국에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자는 것이 미국의 계획입니다.
G7 국가와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2천800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유럽에 동결돼 있으며 여기에서 지난해 발생한 순익은 36억 달러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등은 이사회에 러시아의 동결자산 운용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지원금으로 활용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습니다.
현재 EU가 동결한 자산 대부분은 벨기에에 있는 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가 보유하고 있으며 유로클리어는 이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SPV 설립 제안은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더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동결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발생 수익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옵션을 만들자는 차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독일, 프랑스 등 일부 G7 국가는 논의에 신중한 입장이며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믿었던 내가 호구?…소래포구 말로만 사과 또 반복?
- 2.'유독 비싸다 했더니'...불황도 비켜간 고속도 휴게소
- 3.직장 다니는 게 지옥?...공무원 어쩌다 이렇게
- 4.기아, '킹산직' 또 뽑는다…"연봉 1억2700만원, 정년보장까지"
- 5.할아버지·할머니가 주신 손주 용돈 세금 낼까요?
- 6.아이폰·갤럭시 150만원 주고 샀다고?…우리는 '이 폰' 쓴다
- 7.'이럴바엔 추석 10월에'…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고지서
- 8.얼마나 많이 샀길래…명품백 팔아 거둬들인 세금 '무려'
- 9.그 많던 김밥천국은 어디로 갔을까?
- 10.맥빠진 아이폰16...AI 지연에 사전 주문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