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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애플 반독점 소송 "경쟁사앱 이용 막아"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3.22 05:50
수정2024.03.22 06:25

[앵커] 

미국 정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이용자가 타사 앱이나 기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어렵게 만들어 경쟁을 제한했다는 혐의입니다. 

박규준 기자, 애플이 받고 있는 소송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미 법무부는 현지시간 21일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걸었습니다. 

미 정부는 "애플이 징벌적 규제 등으로 경쟁 업체를 억압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행사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 경쟁업체 앱을 쓰는 것을 막고, 타사 기기와 호환도 제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무부는 불법적인 독점이 "혁신을 저해했고 소비자들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가 된 건가요? 

[기자] 

미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 에만 앱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타사 앱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애플이 자체 '지갑'앱이나 '애플 페이' 외에 타사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이용을 막았다는 겁니다. 

CNN은 애플이 아이폰 이용 고객끼리 고품질 사진과 영상을 즉각 주고받도록 했지만, 안드로이드 폰으론 전송이 느려지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사업전략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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