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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율배상 움직임 '급물살'…신한 "곧 안건 다룰 것"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3.21 17:49
수정2024.03.21 19:33

[앵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자율 배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와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다루겠다고 밝혔는데요. 

최나리 기자, 오늘(21일) 마침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이사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됐나요? 

[기자] 

우선, 신한은행 이사회사무국은 오늘 오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앞두고 ELS 자율배상 안건을 상정할지 검토했는데요. 

최종적으로 안건에 올리지 않았지만,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번 금융감독원에서 ELS 배상 기준안이 나온 직후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공유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통해 본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늘(21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ELS는 공식 논의하지 않았고 신임 사외이사 확정 여부 등만 결의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받아들인 우리은행은 내일(22일),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은행별로 대응 속도에 차이가 나는군요? 

[기자] 

판매잔액 규모를 보면 KB국민은행이 약 8조 원대로 가장 큰데요. 

자율배상 규모도 커지는 만큼 은행별 대응에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오늘 한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평균 40% 배상비율과 만기도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배상손실 추정치를 각각 1조 700억 원, 3500억 원, 20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앵커] 

자율배상을 하기로 하더라도 투자자들과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은행과 투자자 사이 입장차가 커 자율배상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홍콩 ELS 가입자들은 오는 29일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원금 100% 보상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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