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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비트코인 한국만 왜 비싼가 봤더니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1 17:49
수정2024.03.21 18:24

[앵커] 

비트코인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급반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으로 더 비싸게 사야 하는데요. 

비트코인 움직임과 함께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급락하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어제(20일) 8천만 원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오늘(21일) 1억 원 근처까지 급반등했는데요. 

현재 9천800만 원 인근에서 등락 중입니다. 

해외에서도 6만 달러대가 위태했지만 지금은 6만 7천 달러대까지 회복했습니다. 

하락장을 되돌린 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 FOMC 결과였습니다.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라는 기존 구상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에 주목한 건데요. 

유동성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앵커] 

이런 변동성 장세에도 김치 프리미엄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죠? 

[기자] 

8~11%대를 오가며 고공행진 중인데요.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보다 약 10% 정도 웃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차익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 속에 개인의 투기적 수요가 합쳐지면서 김치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갑래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규제가 잘 돼 있는 건 나쁘지 않은데, 그러다 보니까 규제 체계 때문에 차익 거래가 일어나지 않거든요. (여기에) 투기성 혹은 포모현상에서 조바심이 난 투자자가 미리 물량을 잡으려 하면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현재는 막혀 있는 법인 거래 허가를 포함해 만성적인 김치 프리미엄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때란 지적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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