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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초격차 승부수…R&D 고삐 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3.21 17:49
수정2024.03.22 09:58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최악의 실적을 겪었지만, 연구개발에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본격화로 첨단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10.9%까지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비용은 28조 3천397억 원으로, 2022년보다 13.7%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비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기술 개발 투자를 안 한다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로 기술 개발은 반도체 분야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죠. 투자했던 효과들이 3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지금 씨앗을 뿌려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해외 경쟁업체 역시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은 지난해 매출의 29.5%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에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전체 매출의 8.4%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TSMC와의 파트너십은 가장 긴밀한 파트너십이며 앞으로 더 가까워져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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