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실버타운 분양제 부활…'효도밥상' 확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3.21 17:49
수정2024.03.21 18:25

[앵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정부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대가 아닌 분양형 실버타운이 내년에 다시 도입되고 어르신들이 끼니 걱정 없도록 식사 지원도 확대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막내가 77세, 평균 연세 85세 어르신들. 

'혼밥'도 싫고, 차리기도 힘드니 함께 먹습니다. 

월 5천 원에 주 5일 점심 해결하는 게 어딘가 싶지만, 그래도 오르는 물가는 부담스럽습니다. 

[정동한 / 서울 영등포구 A경로당 회장 : 저희가 운영비 가지고는 과일 요즘에 못 사 먹죠.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그냥 사 오셔요. 없으면 또 딴 거 잡숫고.] 

전국 경로당 7만여 곳 가운데 식사를 제공하는 곳은 절반 이하, 그나마 매일 주는 곳은 드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제공 횟수를 늘리고 조리시설도 확충해, 어르신들이 매일 드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민생토론회 :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주거·식사·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간병·요양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투기 문제로 지난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도 내년 다시 도입합니다. 

인구감소지역에 짓는데 60세 이상이면 살 수 있고, 주택연금도 계속 줍니다. 

무주택 노인을 위한 공급도 연 3천 가구로 3배 늘립니다. 

올해 100만 개를 넘길 예정인 노인일자리는 오는 2027년 전체 노인 10% 수준까지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폐지 줍는 노인 4만여 명은 월 16만 원도 못 버는데,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 간병인 지원과 치매관리주치의 등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투자 유치
셀트리온제약,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 2배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