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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 잡혀도 공공요금 '조마조마'…국내 인하는 험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3.21 17:49
수정2024.03.21 21:15

[앵커] 

앞서 보신대로 미 연준이 여전히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높은 물가, 그리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에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어서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는 최대 2%p입니다. 

일각에서 자본 유출 우려가 나오지만 지난 2월 3%대로 다시 오른 물가 불안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입장에선 고민거리입니다. 

정부가 치솟은 과일값을 잡기 위해 1천500억 원을 투입해 물가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윤석열 / 대통령(지난 19일) :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입니다.] 

재정 지원 말고는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어 단시간에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을 앞두고 각각 670억 원, 690억 원을 투입했지만 사과, 배 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예산 투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셈입니다. 

여기에 2분기에도 유지를 결정한 전기요금을 비롯해 지하철 요금 등 공공물가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하반기에 선거 끝나고 전기요금 인상들이 공론화가 되면 공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인상 압력이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돼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는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 유지 결정 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지금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부분 금통위원은 아직 금리 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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