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갈등' 건설-금융사 소집 ...금감원 "수수료·금리 보겠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21 14:22
수정2024.03.21 15:54
[사진=SBS Biz]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PF 금리와 수수료가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PF 사업장 대출 금리를 놓고 금융사와 건설사 간 갈등이 깊어지자 금감원이 중재에 나선 것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와 금융권, 유관 단체 대표 참석자들과 함께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과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은조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회장,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 등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PF 사업장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서는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무엇을 함께 할지 기탄없이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PF 금리와 수수료가 대출 위험에 상응하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습니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부실 PF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 중심으로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 원장은 짚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재구조화 주요 사례로는 지방 물류센터 브릿지론의 사업용도 변경을 통한 사업성 제고, 지방 주상복합 브릿지론의 토지 재매각을 통한 가격 인하로 사업 재추진, 지방 아파트 브릿지론의 선순위 채권 매입을 통한 사업성 개선, 역시 지방 아파트 브릿지론의 만기 구조 변경을 통한 사업 안정성 제고 등이 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부실 사업장 매수 기반 확충을 위해 금융권 정상화 지원 펀드의 조성 규모 확대도 고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달중 여전 업권 펀드 약 2천억원 증액, 저축은행 업권 펀드 757억원 추가 조성 등이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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