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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수서-동탄 19분 만에…요금은?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21 11:17
수정2024.03.21 16:32

[앵커] 

다음 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긴 공사 끝에 본격 개통됩니다. 

동탄에서 수서까지 20분 시대가 열리게 되는 건데요. 

관심을 모았던 요금은 지하철의 2배 넘는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GTX가 터널을 빠르게 달립니다. 

평균 시속 101km로, 수서역을 출발해 성남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34.9km를 약 19분 만에 주파합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3배 빠른 속도인데요. 버스로는 90분, 승용차로는 70분이 걸리던 수서-동탄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GTX-A는 오는 30일 첫 개통될 예정입니다.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파주 운정과 서울역을 잇는 구간도 연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활권을 묶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요금이 관건입니다. 

기본요금 3천200원에, 거리에 따라 250원이 추가됩니다. 

수서에서 동탄을 갈 때 내야 하는 요금은 4천450원으로, 비슷한 거리를 가는 지하철의 2배를 웃돕니다. 

한 달이면 18만 원가량인데, 모든 노선이 뚫려 파주에서 삼성역을 오간다면 한 달에 20만 원에 달하게 됩니다. 

[이성해 /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타 교통수단에 비해서 시간 단축 효과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승 할인과 K패스를 이용하시게 되면, 다빈도 이용자에게 추가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출근 시간 이용객 수는 5천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한 번에 최대 1천여 명이 탈 수 있는 열차가 17분이라는 긴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라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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