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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까지 전기요금 '그대로'…하반기엔?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3.21 11:17
수정2024.03.21 17:15

[앵커] 

요즘만큼 가격 유지 소식이 반가운 때도 없는데요. 

정부의 공공요금 유지 기조 속 오는 2분기 전기요금도 현수준을 이어갑니다. 

안지혜 기자, 2분기면 당장 다음 달인데, 전기요금이 유지되죠? 

[기자] 

한국전력은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인데요.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을 적용 중입니다. 

이번에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외하고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선데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역시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하지만 인상 압력은 계속되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때 원가 이하로 전력을 공급해 43조 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20년 이후 전기요금을 40%가량 올렸습니다만, 연결 기준 총부채는 여전히 202조 원으로 막대한 수준인데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당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국민 부담과 환율, 국제 에너지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업계도 억눌린 전기 요금 인상이 총선 이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거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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