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폭탄' 맞은 위기의 '그들'…채무조정 신청 벌써 19만건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3.21 07:00
수정2024.03.21 09:57
최근 1년간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접수된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신청이 19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복위에 접수된 채무조정 신청건수는 18만 9천25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4만 6천72건)보다 29.6% 증가한 수치입니다.
채무조정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으로 15억 원 이하 대출이 있고, 6개월 이내 발생한 대출액이 대출원금의 30% 미만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입니다.
채무조정이 확정되면 원금의 경우 미상각채권은 0~30%, 상각채권은 20~70%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수급자를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은 최대 90%까지 원금이 감면됩니다.
2022년 2월만 해도 9천994건에 불과하던 채무조정 건수는 2022년 말 고금리 여파로 가계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들이 급증해 지난해 2월 1만 5천275건, 지난달 1만 5천290건으로 증가해오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사건은 9만 5천281건에서 12만 4천227건으로 30.4% 불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4.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5.'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6.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7.[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8.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9.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10.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