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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중 연봉 1위 177억 롯데 신동빈…0원 받는 회장님은 누구?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3.21 06:46
수정2024.03.21 21:16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까지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현재까지 공시를 완료한 롯데그룹 5개 회사에서 177억 1천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지만, 이들 기업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실제 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전망입니다. 이보다 1년 전에는 총 189억 8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년 전보다 15억 7천500만 원 증가한 122억 100만 원을 연봉으로 수령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총 82억 100만 원을, 현대모비스에서 40억 원을 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전년보다 18억 원 늘어난 108억 원을 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에서 36억 100만 원, 한화시스템에서 36억 원, 한화솔루션에서 36억 100만 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습니다.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17억 원가량 늘어난 91억 9천9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2년 221억 3천600만 원으로 1위였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 총액이 99억 3천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5.1% 감소하며 순위가 밀렸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83억 2천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2.1%가량 줄었습니다. ㈜LG 대표이사로서 급여 46억 7천200만 원과 상여 36억 5천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81억 5천703만 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이 크게 올랐습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9억 1천715만 원, 한진칼에서 42억 3천988만 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64%, 한진칼 보수는 51.6% 올라 총액이 57.3% 증가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25억 원, SK㈜에서 35억 원을 각각 받아 총 60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작년 54억 6천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36억 9천900만 원을 받아 전년(36억 1천500만 원) 대비 연봉이 소폭 올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퇴직금 129억 9천만 원과 급여 16억 8천만 원, 상여 24억 4천500만 원 등 총 172억 6천500만 원을 받아 고연봉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직전 소속이었던 SK㈜에서 퇴직 소득 120억 원에 급여 20억 원, 상여 27억 8천600만 원까지 총 167억 8천600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이밖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여 53억 600만 원을 포함한 69억 400만 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상여 48억 2천400만 원 등 61억 9천3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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