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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너무 조였나'…'양적 긴축' 감속 논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21 05:45
수정2024.03.21 14:21

[앵커]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한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자세한 기자회견 내용, 이한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연준이 3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는데,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물가는 둔화되겠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이 때때로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실제로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금리인하 여부보다 더 주목받았던 금리전망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 횟수는 기존대로 3차례로 유지됐습니다. 

1, 2월의 물가 재상승 조짐에도 불구하고 올해 3차례로 계획한 금리인하 계획을 바꾸지 않은 건데요.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고금리 긴축상황이 경제의 과잉둔화를 초래해 정치적 변수가 되는 것을 피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FOMC에서 양적 긴축 속도를 조절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기자] 

FOMC에서 양적긴축, QT 속도를 조절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것은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현재 대차대조표에는 자금 유출이 많지 않지만, 국채에는 자금 유출이 있고 우리는 더 낮은 속도로 가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적 긴축은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데,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인다는 뜻입니다. 

연준이 보유 채권 매각 속도를 늦추면 시장에 국채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는데요. 

증시에는 호재입니다. 

[앵커]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파월 발언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200선도 뚫었습니다. 

일부 우려와 달리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금리선물 시장은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75%로 반영했는데요. 

이는 하루 전의 59%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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