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 10억 보너스 돌렸다…'돈방석' 앉은 원자재 중개 업체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21 04:25
수정2024.03.21 08:02
[오일 펌프 잭 모형과 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연합뉴스)]
역대급 실적에 돈방석에 앉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석유·가스 등 원자재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들이 '에너지 대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160조 원이 넘는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은 은행과 헤지펀드, BP·셸과 같은 에너지 기업 등 원자재 중개 관련 업계가 700억에서 1200억 달러(약 94~161조 원)의 현금을 유보금 형태로 쌓아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들 업체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사상 최대 수준인 1천480억 달러(약 198조 원)의 총이익을 낸 데 따른 결과입니다.
비톨과 트라피구라 등 민간 워자재 중개업체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비톨은 2022년 사상 최대 규모인 151억 달러(약 20조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비톨은 자기자본을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58억 달러로 늘렸고, 3천311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급여 및 보너스로 평균 78만 5천 달러(약 10억 5천만 원)를 지급했습니다.
비톨의 경쟁사인 트라피구라 역시 2023 회계연도 74억 달러(약 10조 원)의 순익을 내며 새 기록을 썼고,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 1천200명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규모를 세 배로 늘렸습니다.
애덤 퍼킨스 올리버와이만 파트너는 원자재 거래 중개와 관련해 "민간 업체들은 지난 5년 새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며 "엄청난 현금 더미를 깔고 앉은 이들은 재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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