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싹 자르기…"美, 화웨이 협력사도 제재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21 04:16
수정2024.03.21 05:58
[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화웨이 부스 모습. (화웨이 제공=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칭다오쓰언과 성웨이시, 선전 펀선 테크놀로지 등 화웨이의 반도체 협력사들이 블랙리스트 물망에 올랐고, 여기에 더해 선전 펑진 하이테크와 시캐리어 등 반도체 장비 제조사도 추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통신은 미 상무부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창신메모리(CXMT) 등 6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첨단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중국 파운드리 중싱궈지(SMIC)와 손잡고 지난해 7㎚(나노미터) 첨단 반도체를 선보이며 미국 제재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이실리콘과 SMIC는 최근엔 5㎚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다른 규제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이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한국과 독일 정부에도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이미 수출 규제에 동참한 일본과 네덜란드엔 규제 강도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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