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이번엔 인터넷은행 대출금리 '쑥'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3.20 17:48
수정2024.03.20 19:30
[앵커]
대부분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려면 금리부터 올립니다.
5대 은행이 금리를 올려 대출문턱을 높이더니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금리가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요.
5대 은행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왜 그런 건지 최나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 은행을 넘어섰습니다.
혼합형을 기준으로 업계 1, 2위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금리가 5대 은행보다 높고, 최대 1%p이상 차이가 납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도 5대 은행과 크게 차이가 안 나거나 일부는 더 높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지점이 없고 사람과 컴퓨터만 있으면 영업을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하고 대출해 줘도 충분한 이익이 나는데요. 갑자기 대환대출로 대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자금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경색 우려가 되니까 더 높은 금리로…]
정부가 올초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허용하면서 이같은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실제 올 1월 기준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로 유입된 주담대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9151억 원, 이어 케이뱅크가 3919억 원입니다.
5대 은행 유입 규모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곧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가계부채 문제는 금리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나 경기 상황이 안 좋고 (미국 등) 대외적인 금리변동 방향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다른 형태로 금리 말고 DSR 등을 더 조정해서 대출을 좀 조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 같고.]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마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 만큼 '금리 제자리 찾기'가 조만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대부분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려면 금리부터 올립니다.
5대 은행이 금리를 올려 대출문턱을 높이더니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금리가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요.
5대 은행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왜 그런 건지 최나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 은행을 넘어섰습니다.
혼합형을 기준으로 업계 1, 2위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금리가 5대 은행보다 높고, 최대 1%p이상 차이가 납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도 5대 은행과 크게 차이가 안 나거나 일부는 더 높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지점이 없고 사람과 컴퓨터만 있으면 영업을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하고 대출해 줘도 충분한 이익이 나는데요. 갑자기 대환대출로 대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자금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경색 우려가 되니까 더 높은 금리로…]
정부가 올초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허용하면서 이같은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실제 올 1월 기준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로 유입된 주담대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9151억 원, 이어 케이뱅크가 3919억 원입니다.
5대 은행 유입 규모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곧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가계부채 문제는 금리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나 경기 상황이 안 좋고 (미국 등) 대외적인 금리변동 방향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다른 형태로 금리 말고 DSR 등을 더 조정해서 대출을 좀 조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 같고.]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마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 만큼 '금리 제자리 찾기'가 조만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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