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숫자로 본 경제] 국민연금, 지금 타면 손해인데도…85만명 조기 수급 이유는?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20 17:48
수정2024.03.20 18:16

85만 명. 

지난해 11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수입니다. 

제도가 시행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조기노령연금은 노령연금을 원래보다 미리 받는 제도인데 1년 일찍 받으면 연 6%씩 연금액이 줄어들고, 5년을 앞당기면 총 30% 감액됩니다. 

그러니까 5년 일찍 받으면 원래 받을 연금의 70%만 받는 겁니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만 63세로 한 살 늦춰진 영향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년 이전에 퇴직해 연금을 탈 때까지 소득이 없는, 공백기를 이기지 못한 상황에 처한 거겠죠. 

또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타는 게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노령연금 총수급자는 올해 96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고요. 

내년에는 107만 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센서 빛으로 땀 속 포도당 측정한다
한미 3인연합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