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상여금 평균이 2억원 넘는 곳이 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20 11:17
수정2024.03.20 21:22

[뉴욕 증권거래소 앞 거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 뉴욕의 월가 금융인들에게 주어진 상여금이 평균 17만 6천500달러(약 2억 3천629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18만 달러(약 2억 4천98만 원)에 비해 2% 줄었습니다. 

CNN비즈니스 방송은 현지시간 19일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2021년 24만 달러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금액입니다. 

월가 상여금이 줄어든 것은 작년 금융사들의 수익이 1.8% 증가에 그치면서 상여금 책정에 신중해졌고 금융업 종사자 수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디나폴리 감사관은 밝혔습니다. 

상여금이 줄었지만 월가 금융인들의 급여는 미국인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2022년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금융인들은 상여금 말고도 거의 5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받습니다. 상여금만으로도 미국 가구 소득 중간값 7만 4천580달러보다 거의 2.5배 많습니다. 

감사관실 자료에 따르면 월가 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은 뉴욕주와 뉴욕시 재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근 연도 기준으로 뉴욕주 세금 수입의 27%, 뉴욕시 세수의 7%가 여기서 나옵니다. 

뉴욕의 금융업 종사자 수는 약 19만 8천500명으로 전년의 19만 1천600명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뉴욕시 일자리 11개 중 1개가 직간접적으로 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교통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할 경우 월가는 뉴욕시 경제 활동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트럼프 "빅컷은 정치 행위"…연준 금리인하 정면 비판
월가 강세론자 톰 리 "대선까지 美증시 랠리 가능성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