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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증권맨 6년만에 첫 감소…증권사 지점도 800개 깨졌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20 11:10
수정2024.03.20 13:04

[앵커] 

증권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와 주가조작 리스크, 고금리 등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결국 인력의 축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일단 지점 수부터 줄었죠? 

[기자] 

1년 전보다 57곳, 7% 감소하면서 증권사 국내지점수는 755곳까지 줄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만 해도 911곳이던 국내지점수는 매년 수십 곳씩 문을 닫으면서 작년 800개도 무너졌습니다. 

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이 79곳에서 74곳으로 5곳 감소했고요. 

미래에셋증권도 78곳에서 70곳으로, KB증권도 75곳에서 69곳으로, 한국투자증권도 66곳에서 61곳으로 줄었습니다. 

NH투자증권도 69곳에서 59곳으로 축소하는 등 대형증권사 모두 축소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해외사무소 역시 13곳에서 10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비대면서비스 확대와 비용절감 등을 위한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증권사 임직원수도 6년 만에 감소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작년 말 기준 3만 9천58명으로 1년 전보다 576명 줄었는데요. 

증권업계 전체 임직원 수는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면서 작년 3만 9천634명까지 늘면서 4만 명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작년 들어 이런 증가세가 꺾인 겁니다. 

이렇듯 지점과 인력을 줄이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건 작년 부진한 실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5천32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가량 쪼그라들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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