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1200조원 엔캐리 자금 향방 주목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3.20 05:45
수정2024.03.20 10:50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해 온 일본이 17년 만에 정책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엔화 강세로 인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일본이 어제(19일) 정책금리를 인상했지요?
일본은행은 어제 단기 정책금리를 -0.1%에서 0~0.1%로 올렸습니다.
증시 부양을 목표로 시작한 상장투자펀드, 부동산 투자신탁 신규 매입도 끝내기로 했고,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채를 사들이는 정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1% 물가 인상에 임금도 따라 오르면서 돈 풀기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겁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후 "일본은 현재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중장기적으론 엔화 강세가 예상됩니다.
일본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 경쟁이 유독 치열한 우리 기업들로선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달러로 투자하는 1200조 원 규모의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면 한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이 시장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 여파가 제한적일 거란 시각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일본은행은 어제 단기 정책금리를 -0.1%에서 0~0.1%로 올렸습니다.
증시 부양을 목표로 시작한 상장투자펀드, 부동산 투자신탁 신규 매입도 끝내기로 했고,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채를 사들이는 정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1% 물가 인상에 임금도 따라 오르면서 돈 풀기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겁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후 "일본은 현재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중장기적으론 엔화 강세가 예상됩니다.
일본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 경쟁이 유독 치열한 우리 기업들로선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달러로 투자하는 1200조 원 규모의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면 한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이 시장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 여파가 제한적일 거란 시각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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