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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목이 칼칼한가 했더니' 中, 5년 만에 초미세먼지 짙어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9 16:28
수정2024.03.20 07:55


최근 수년간 낮아지는 추세이던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한국, 일본도 대기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공개한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서 134개 국가 및 지역의 작년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의 2023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2.5㎍/㎥로 전년도(30.6㎍/㎥)보다 6%가량 짙어졌습니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제 작년 베이징 시내에서는 짙은 스모그가 다시 출현했습니다. 베이징의 2023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34.1㎍/㎥로 전년도(29.8㎍/㎥)보다 14%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19.2㎍/㎥로 전년도(18.3㎍/㎥)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은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연평균 5㎍/㎥)의 4배 가까운 초미세먼지에 시달리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일본 역시 초미세먼지가 2022년 9.1㎍/㎥에서 2023년 9.6㎍/㎥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3.2㎍/㎥)였습니다. 주요 국가 중에는 아이슬란드(4.0㎍/㎥), 뉴질랜드(4.3㎍/㎥), 호주(4.5㎍/㎥), 핀란드(4.9㎍/㎥) 등으로 주로 섬나라가 최상위권에 있었습니다. 

반대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은 방글라데시(79.9㎍/㎥), 파키스탄(73.7㎍/㎥), 인도(54.4㎍/㎥), 타지키스탄(49.0㎍/㎥) 순으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시별로 살펴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100대 도시 중 99곳이 아시아권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83곳이 인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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