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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삼성·SK 中 매출 부진…암참 "탈중국 기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3.19 11:20
수정2024.03.19 14:15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더불어 미중 갈등 장기화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신채연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2021년 약 59조 7천억 원이었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2조 2천7억 원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국 매출은 1년 사이 12조 원 넘게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악화, 중국 경기 침체에 미중 갈등까지 겹친 영향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에 중국 수출 반도체 기술을 더 엄격히 통제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조치에 중국이 맞불을 놓을 경우 우리 기업의 실적 타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요?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하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했습니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을 떠나는 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암참은 그러기 위해선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도 밝혔는데요. 

암참은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봉쇄 등이 유발한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우리나라에는 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가 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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