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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남성 직원이 3천만원 많아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3.19 11:20
수정2024.03.19 11:47

[앵커] 

고연봉로 유명한 대형 은행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들의 연봉이 여성보다 평균 3천만 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호 기자, 1년 새 연봉이 더 늘었죠? 

[기자] 

국내 4대 은행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연 급여는 1억 1천600만 원으로, 1년 새 2.9% 증가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1억 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이 1억 1천900만 원, 신한은행 1억 1천300만 원, 그리고 우리은행 1억 1천2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6.7% 오른 우리은행이었고,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평균 연봉이 전년과 같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들이 여전히 여성보다 많이 받았는데요. 

남성은 1억 3천375만 원, 여성은 이보다 3천250만 원 적은, 1억 125만 원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들은 여성 직원들의 단시간 근무 비중이 높고 근속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녀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4천만 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금융지주 직원들의 연봉은 은행보다 훨씬 높죠? 

[기자] 

그렇습니다. 

4대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몰려있기 때문인데요. 

이 역시 KB가 1억 9천100만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이어 신한, 우리, 하나금융지주 순이었는데요. 

1년 사이 연봉 증가율로 보면, KB금융지주가 8.5%로 가장 높았고, 신한 5.5%, 하나 3.4%였습니다. 

반대로 우리금융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전년대비 11%, 2천200만 원 감소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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