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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 사과 먹을 수 있죠?…"여름에 사줄게"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3.19 11:20
수정2024.03.19 21:12

[앵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도매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햇과일 나오는 여름까지는 부담스런 가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연신 기자,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얼마 정도 내렸습니까? 

[기자] 

어제(18일)자 기준, 사과 10개 당 가격은 2만 4천14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2%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연중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7일과 비교하면 21% 넘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배 소매가격은 어제자 기준 4만 1천551원으로,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에서 8% 하락에 그쳤습니다. 

개당 사과는 2400원, 배는 4100원 수준인데요. 

다만 사과와 배 어제 자 가격 모두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배는 1년 전보다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갑자기 하락세를 보이는 건 어떤 이유에선가요? 

[기자] 

사과와 배 등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지원을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천500억 원의 긴급가격안정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가격 안정시까지 확대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인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두 배이상 높은 수준인데요. 

사과 10kg와 배 15kg 도매가격은 각각 9만 1천500원, 10만 1천80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20%, 130% 넘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햇과일 출하 시기인 7~8월 이전까지는 당분간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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