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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 보유세 32% '쑥'…은마도 19% 뛴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19 11:20
수정2024.03.19 13:02

[앵커] 

최근 몇 년간 크게 요동쳤던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해는 거의 동결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많은 보유세를 내는 서울의 고가 단지들 일부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정확히 얼마나 올랐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천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했는데요. 

올해 전국 평균 1.52%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률은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가 처음 도입된 후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입니다. 

이는 정부가 공시가의 시세 반영률인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인 69%로 유지하기로 한데 따라선데요. 

집값이 급등하고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 도입으로 시세 반영률이 높아지면서 공시가는 2021년 19.05%, 2022년 17.20% 올랐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집값이 떨어지고 이번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율 인하에 따라 역대 최대치인 18.61%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앵커] 

공시가가 오르니 보유세도 늘겠네요? 

[기자]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강남 3구는 대체로 10% 수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82㎡의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32.4% 뛴 58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은마아파트 84㎡의 보유세는 18.7% 오른 523만 원으로 추산되는데, 공시가가 18억 원을 넘기면서 종합부동산세 130만 원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비강남권 단지들의 보유세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는 10만 원,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9만 원 각각 보유세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다음 달 30일 결정 공시되고 오는 5월 29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검토 과정을 거쳐 6월 27일 확정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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